'추석연휴, 축구에 빠진다', 다양한 축구경기 '풍성'

  • 등록 2007-09-22 오전 10:50:00

    수정 2007-09-22 오전 10:24:22

[노컷뉴스 제공] 한가위 기간 동안 녹색 그라운드가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이번 추석 연휴는 5일이다. 길다면 긴 '꿀맛'같은 휴식기이다.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축구팬들에게는 그럴 틈이 없다. K리그와 해외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등 빅매치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다툼 '점입가경'
 



 
 
 
 
 
 
 
 
 
 
 
 
 
 
 
 
 
 
추석 연휴의 첫 날인 22일과 23일에는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리그 22라운드 7경기가 각각 펼쳐진다.

특히 K-리그의 '양대산맥'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벌일 막판 선두싸움이 팬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정규리그 마감을 5경기 남긴 상황에서 두 팀은 13승5무3패(승점 44)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는 성남이 간신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수원은 22일 FA컵 4강 진출로 분위기가 살아난 인천과 적진에서 선두 재탈환에 도전한다. 성남은 12위로 밀려있는 부산의 '고춧가루 시례'를 받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경남은 3연패에 빠진 전남을 상대로 '3위 굳히기'에 나서고, 정규리그 6위와 7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서울전 역시 흥미로운 흥행 카드다. 또 대전은 고종수를 선발로 내세워 이근호가 버티고 있는 대구를 맞아 '톱 10' 진입의 기회를 엿보고, 광주는 난적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꼴찌 탈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내달 3일 FA컵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한 제주와 포항은 23일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벌인다.

▲ 해외파의 '한가위 골폭죽' 기대하라

주말밤에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보름달 아래서 화려한 '골폭죽쇼'를 준비중이다.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22일 오후 11시 선덜랜드와, 풀럼 이적 후 지난 16일 짧은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은 23일 오전 1시15분 맨체스터 시티전 출격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이동국의 이번 선덜랜드전 선발 출전은 힘들 전망.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집트 왕자' 호삼 아메드 미도와 터키 국가대표 출신 툰카이 산리가 이날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들즈브러가 올 시즌 아스널에서 영입한 주전 공격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가 최소 4주의 부상을 당한 직후라 이동국의 후반 교체 출전이 기대된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벤치만 지켰던 이동국은 지난 1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군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하며 경기감각을 점검했다.

풀럼 이적 후 뒤늦게 짧은 데뷔전을 치렀던 설기현은 맨체스터 시티전을 통해 홈 팬 앞에서 신고식을 갖는다. 또 이영표(토트넘)는 23일 오후 11시 치러질 볼턴 원더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 'K리그의 명예' 전북-성남이 출동한다

K리그를 대표해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지난 19일 탄천 홈에서 '빗속의 역전'을 해낸 성남은 현지시간 26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30분) 시리아 홈스 칼레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알 카라마(시리아)와 8강 2차전을 벌인다.

성남에게는 사실 부담스러운 원정이다. 인천-두바이-다마스쿠스-홈스로 이어지는 여정은 항공기 대기시간까지 포함하면 24시간이 넘게 걸린다.

1차전에서 2-1로 이긴 성남은 0-1로 질 경우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탈락한다. 지더라도 최소한 1-2를 만들어야 연장에 갈 수 있다. 물론 비기거나 이기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일본 사이타마 원정에서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에 1-2로 지고 돌아온 전북은 26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8강 2차전에서 '막판 역전극'을 노린다.

약 4천명으로 예상되는 상대팀의 대규모 원정 서포터들이 전주를 찾을 계획이지만, 전북도 3만 이상의 홈관중을 예상하는 터라 홈어드벤티지를 등에 업고 '아시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 추석연휴 축구 경기 일정(22-26일)

▲ 22일(토)

△프로축구= 대전-대구(오후 3시·대전월드컵)

전북-서울(오후 6시·전주월드컵)

인천-수원(오후 7시·인천문학월드컵)

부산-성남(오후 7시·부산아시아드)

광주-울산(오후 6시·광주월드컵)

전남-경남(오후 7시·광양전용)

△해외축구= 오범석 요코하마FC-오이타(오후 1시·일본 오이타)

김정우 나고야-고베(오후 4시·일본 고베)

이동국 미들즈브러-선덜랜드(오후 11시·영국 미들즈브러)

▲ 23일(일)

△프로축구= 제주-포항(오후 7시·제주월드컵)

△해외축구= 설기현 풀럼-맨체스터 시티(새벽 1시15분·영국 런던)

조재진 시미즈-FC도쿄(오후 2시·일본 도쿄)

이천수 페예노르트-PSV에인트호벤(오후 9시30분·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이영표 토트넘-볼턴(오후 11시·영국 볼턴)

▲ 26일(수)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북-우라와(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

▲ 27일(목)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북-우라와(새벽 3시30분·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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