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美, 오늘 BDA 문제 3자 담판

힐, "북, 관계정상화 원하면 인권상황 개선하라"
  • 등록 2007-03-27 오전 7:25:18

    수정 2007-03-27 오전 7:25:18

[노컷뉴스 제공]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된 북한의 자금 2,500백만 달러를 송금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중.미 3자 회담이 27일(현지시각, 미국 26일 밤) 베이징에서 열린다.

크리스토퍼힐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6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서 동아일보 주최로 열린 북핵 세미나에 참석해 "다니엘 글레이저 미 재무부의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가 이날 밤(중국시각 27일 오전) 북한 관계자와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아침에도 글레이저 부차관보와 통화했다"면서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이날 밤 BDA 송금 이체 문제를 협의하고자 중국 외교부 당국자와 북한 관계자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글레이저 차관보는 어제도 중국 금융당국과 수 시간 동안 BDA 문제를 협의했지만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해 BDA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글레이저 부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BDA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수일 내에 풀리면 6자회담이 곧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6회담 재개를 낙관했다.

힐 차관보는 특히 "북한이 핵시설을 폐쇄하면 우리는 다른 길을 갈 것"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고, 그 이상의 일도 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북한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외교부 부상의 6자회담 불참 등 북한의 태도와 관련해 "우리는 베이징에서 수일 동안 북한 대표단을 기다렸다"면서 "(회담에 불참하고 북한으로 돌아간)북한의 태도는 정말로 잘못된 것이며 우리를 짜증 나게 했다"고 말했다.

또 힐 차관보는 북한이 미국과 더 나은 관계 정상화(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원하면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기준을 맞추라면서 인권상황의 개선을 촉구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지만 미국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선 북한이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국제적인 인권 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어린이들은 홍역에 시달리고 굶주린 나머지 남한의 어리인들에 비해 체격이 왜소하고 키도 작다면서 북한의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