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휴렛팩커드(HP)가 PC 시장 경쟁자 델을 따돌린 가운데, 소프트웨어, 프린터 사업부에서도 성과를 올리면서 지난 회계 1분기(2006. 11~2007.1) 전년 동기대비 26% 순익이 증가했다.
HP는 지난 분기 15억5000만달러, 주당 5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은 12억3000만달러, 주당 42센트였다.
회사측은 컴퓨터와 프린터, 소프트웨어 사업부 모두에서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11% 늘어난 250억8000만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1억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머큐리인터랙티브 인수에 힘입어 81%나 급증했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견조한 매출 및 순익 증가로 훌륭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우리에겐 기회가 많은 만큼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P는 이번 분기 매출은 245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톰슨퍼스트콜 예상치는 240억9000만달러.
HP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일대비 0.84% 오른 43.13달러에 마감됐으나 시간외 거래에선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