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중국 정부가 4개 국영 기업을 신규 디지털TV방송 사업자로 허가했다. 이는 디지털TV방송 부문에서 중국 국영 텔레비젼인 CCTV의 독점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9일 다우존스뉴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디지털TV방송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컨텐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하이TV 등 4개 국영기업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외국 미디어업체의 현지합작 스튜디오 설립 및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을 허용, 중국 방송시장 진출의 활로를 넓혀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신화통신은 6개 신규 디지털방송 채널이 이날 개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신규 6개 채널은 영화와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컨텐츠를 담고 있다. 가입자는 아테네 올림픽을 24시간 시청할 수 있다. 이와함께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또 다른 4개 디지털TV 채널이 개통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지역별로 디지털방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디지털TV 보급 및 방송컨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