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임관호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실적 망령으로 급락하며 한 주를 마쳤다. 이에 따라 미국 주요지수들은 5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그나마 소폭 반등을 보였던 거래소시장의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된다. 7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노크할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이번 주 증시도 지난 주 증시와 닮은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증시의 프리어닝 지속과 경제지표 발표, 이라크 전쟁가능성 등 3대 불안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과거 9월장보다 10월장이 좋았다는 경험칙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주와 다른 양상을 전개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 주말의 미국증시의 결과만 놓고 본다면 오늘 국내증시는 폭락할 가능성도 크다. 그렇지만 추가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그 효과가 다소 반감된 듯하지만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여전히 3800억원대로 추가적인 프로그램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투자심리도와 20일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들이 과매도 신호를 보이는 등 기술적 반등도 예상된다.
지난 주말 거래소시장은 7월이후 시장의 공통된 특징이었던 프로그램장세의 성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현물시장의 대규모 순매도로 프로그램매수가 약발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선물시장 외국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해석해도 되겠다.
그만큼 시장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하겠다. 추가하락으로 하락기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인지 아니면 바닥 확인후 반등랠리를 보일 것인지 전환점이 임박한 느낌이다.
내달 14일 개설되는 상장지수펀드 시장도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블루칩에 대한 수요가 보강된다는 차원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오늘 국내증시는 미국발 한파효과가 기대된다. 그렇지만 하락자체가 대기매수를 자극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전약 후강의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또한 630을 위협하는 지수하락이 있을 경우 그것을 전환점으로 단기상승랠리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투기적 수요에 의한 단기적 현상이다.
낙폭이 컸던 우량주에 대한 선별작업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그 효과가 단기적이든 중기적이든 피난처의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보장할 종목을 탐색해야 할 정도로 시장은 많이 하락한 상태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신의주 무비자로 입국 오늘부터 실시 힘들듯
- "2000년 6월7일 산은 3개 영업점서 현대상선 4000억 수표인출"
- "부동산 시장 불안해도 금리는 올리지 말아야"-경제전문가 설문조사
- "아파트 40년 넘어야 재건축"-서울시 국감자료
- 아파트 투자심리 급속냉각
- 신의주 특구내 한국타운 건설
- 박승 한은총재, "10월 지표보고 금리조정..화폐단위 축소 검토"
- 4분기 BSI 119.8..수출업체 체감경기 악화
- 양도세중과 내일부터
- 국세청 기업DB 세무조사 활용
- 여신전문금융사, 자본잠식땐 즉각 퇴출
- 민영화 2년 포스코 "質경영" 순항
- SK글로벌, 쇼핑몰 사업 통합
- EU, "한국造船 제소"
- 현대미포조선, 3억불 수주
- LG전자 美법인 2400만불 "횡재"
- 휘발유값, 내달 30~40원 인상
- "이라크 새 결의안 거부땐 미·영 7일 이내 군사행동"
[증권사 데일리(30일자)]
LG증권 : "악재의 무게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대증권 : "불안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른 시점"
대신증권 : "불확실성과 수급불안을 걷어낼 10월 반등장세"
동원증권 :“또 미망이었나"
대투증권 : "바닥권 탐색국면 전개”
SK증권 : “반등강도 약화 원인과 개선 가능성”
교보증권 :“추가하락후 스몰랠리 가능성에 대비”
동양증권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투자전략”
서울증권 : “지지선 확인이 어려운 하락국면 지속 전망”
[뉴욕증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실적악령 때문에 정신을 못차린 하루였다. 특히 GE, 필립모리스 등 블루칩기업들의 실적경고가 다우지수 급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다.2분기 GDP성장률(확정치)은 1.3%로 잠정치인 1.1% 성장보다 다소 높아졌다.또 9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확정치)는 86.1로 잠정치 86.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이같은 경제지표는 기존 발표된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인데다 예상치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증시엔 도움이 안됐다.
27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5.67포인트,3.70% 급락한 7701.45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하며 77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나스닥은 22.53포인트,1.84% 급락한 1199.08포인트로 1200선을 다시 하회했고 S&P500지수도 27.59포인트,3.23% 급락한 827.36포인트를 나타냈다.S&P500지수는 30일 하루 동안의 거래를 남겨두고 있지만 분기 기준으로 16% 떨어져 지난 87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99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2500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소수준에 다소 못미쳤다.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비율은 27대 67로 하락종목이 3배 가까이 많았고 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비율도 31대 68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었다.
이날의 하락으로 뉴욕증시는 5주째 약세를 이어갔다.다우지수는 주간기준으로 3.6% 하락했고 나스닥은 1.8% 떨어졌다.S&P500지수의 수익률도 주간기준으로 마이너스 2.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중 코카콜라를 제외한 29개가 하락했다.특히 필립모리스 SBC커뮤니케이션 등 실적을 경고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면서 폭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27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8일째 감소세를 지속하며 8조2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7일 기준으로 전일보다 1949억원이 줄어든 8조2622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지난 17일 이후 27일까지 집계일 기준으로 8일 연속 줄어들며, 이 기간동안 모두 8363억원이 급감했다. 하루평균 1045억원씩 줄어든 셈이다.
또 이날 예탁금잔고는 지난해 11월5일의 8조2318억원이 이후 근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외상거래의 일종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7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47억원이 늘어난 659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63.72포인트(+1.31P, +0.20%)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94
◇상한가잔량: 7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신동아화재(73만주) 통일중공업(49만주) 동원금속(26만주) 대창단조(14만주) 신성(11만주) 오리엔트(10만주) 케이디케이(9만주) 케이아이티비(5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48.52포인트(-0.11P, -0,23%)
◇투자심리도: 10%
◇20일 이격도 : 89
◇상한가잔량: 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키이(29만주) 이모션(16만주) 코레스(10만주) 이레전자산업(7만주) 휴먼텍코리아(4만주) 테크원(4만주) 대동기어(3만주) 전파기지국(1만주) 아이티플러스(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3.43포인트(+0.19P, +0.23%)
-시장 베이시스, -0.53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3.50P
-1차 저항선: 84.10P, 2차 저항선: 85.30P
-1차 지지선: 82.30P, 2차 지지선: 81.70P
[ECN 마감]
지난 27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날 정규시장이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전강후약으로 마감했지만 반등세는 유효하다는 기대감이 표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은 총 103개로 매도잔량 종목 68개보다 많은 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149만주 현대건설 5만8000주 계몽사 2만3000주 코리아나 2만3000주 계몽사 1만9000주 미래산업이 1만5000주씩을 쌓았다.
반면 매도잔량에는 모디아 2만3000주 외환은행 1만9000주 대한항공 6000주 휴맥스 5600주 삼성전자 5000주 등이 기록됐다.
하이닉스가 271만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금호산업 계몽사 삼보컴퓨터 한국기술투자 현대산업 등이 거래량 상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00만주로 전일(39만주)보다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거래대금은 31억원으로 어제(95억원)보다 감소했다. 이 같은 거래대금의 감소는 전일 큰 비중을 차지했던 삼성전자에 대한 매매가 뜸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가가 1억100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00만원과 2500만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