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3년 5.21~5.40%..금통위 주목

  • 등록 2002-09-09 오전 8:53:20

    수정 2002-09-09 오전 8:53:20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9~1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1~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29~5.50%, 폴은 5.31~5.5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57~5.8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7~5.92%, 폴은 5.76~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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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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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5.21 5.40 5.57 5.81
max 5.27 5.47 5.60 5.90
min 5.15 5.33 5.50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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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콜금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놨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집값이 인플레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는 주장이 맞섰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모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4명, 기타 5.15%, 5.17%, 5.25%, 5.27%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표준편차는 0.038914였다. Upper에서는 5.40%가 6명, 5.33%와 5.47%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7417이었다. 국고3년은 5.2~5.4%의 박스권이 그려진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0%가 4명, 5.55%가 2명, 5.50%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93397이었다. Upper에서는 5.80%가 3명, 5.75%와 5.90%가 2명이다. 표준편차는 0.062678이었다. 국고3년과 달리 국고5년은 전망치의 상한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수익률이 상승한다면 5.8%선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이번주는 금통위, 트리플 위칭데이, 채권 옵션 만기일, 9.11테러 1주년 등 많은 변수들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주요경기지표 중 ISM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호전되어 나타났다.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장중 한때 30달러대를 돌파했었던 유가의 급등세가 우려되고, 홍수 피해에 따른 자금지원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연말까지 물가에 미칠 부담도 여전한 상태이다.

주초에는 지난 주말의 미 금융시장 주가와 금리 상승 영향과 국내 채권금리 전저점 근접 부담감 등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나, 여전히 큰 흐름은 경기회복 속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금리는 전주말 수준에서 박스권 보합 등락 장세가 전망된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주식시장이 급반전할 것 같지는 않다. 채권 수급의 문제도 시장에 유리하다. 금통위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책 변수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금리인상 요인이 확인된 바 없기 때문이다. 금통위의 메시지에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금리인상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은 전저점을 바라보며 움직일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지난주는 주가 조정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이 다시 커졌다. 펀더멘털과 수급을 봐야하는 상황인데, 펀더멘털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수급 상황으로는 강보합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금통위를 거치면서 물가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이뤄질 것이다. 박스권 하단에 머물면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도 추가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이번주 채권시장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전저점 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률 곡선이 flat해진 상태에서 추가 모멘텀이 등장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출증가, 태풍으로 인한 물가불안, 콜금리 인상 가능성 존재 등 금리상승 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금리가 전저점을 하향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언론을 통한 정보만으로 판단해보면 BOK는 매파와 비둘기파로 내분이 심각한 듯하다. 특히 지난주 발표한 `환율변동에 대응한 통화정책의 유효성 분석`에선 지금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님을 명백히 하고 있다. 통화정책을 직접 거론했다.

올 4월 이전까지 1년이상 1300원대의 환율이 4월이후 급락, 6월말부터 1200원이하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심지어 더 내려갈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가 디플레를 심각하게 격고 있고,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과잉설비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상은 어리석은 짓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은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주장을 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는 알길이 없으나, 9월 전경련 BSI가 단초가 될 수도있다. 국내매출, 수출, BSI지수 모두 5개월 연속하락에서 9월 급반등하였다.

교역조건이 나빠졌지만 여전히 중국의 활황이 어느정도 완충작용을 하고 있고, 소비도 건재하다. 기업 투자만 제외한 모든 펀드멘털(소비, 수출)이 극히 양호하다고 판단하는듯하다.

특히, 9월 BSI 자료만으로 8월 출하와 재고증가율을 추정하면 출하 10%증가, 재고 10%감소 정도의 수치가 나오며, 이를 감안해서 경제계절을 추정하면, 봄기운이 물씬 풍길 수도 있다.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매출, 수출 및 BSI지수 6개월 MA를 가지고 판단해보면, 지금이 99년말과 아주 비슷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경기가 정점을 통과하기 직전시기였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금이 한여름이 되기 전인 초복 정도라고 할까. 금리는 이미 꼭지에 와 있는 상황이다. 그때 이후 금리는 현재까지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때 이후로 한은은 2번에 걸쳐서 콜을 올렸다.

이미 경기는 꺽여가고 있는데 콜을 올렸기에 지금까지도 이상한 시각들이 많다. 과연 지금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할 봄인지, 아니면 금리를 올리는 시기가 이미 지나간 한여름인지는 아무도 모를 듯하다.

미국의 주가가 여러 증거들로부터 한번더 저점을 테스터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은도 9월 지표가 나와야만 금리와 관련 자신있게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진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는 전통산업의 실적개선보다는 IT업종의 실적개선에 있다고 볼 때, 인텔과 Microsoft의 비교적 안정된 3/4분기 실적 예상치는 주가지수의 바닥권 인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일자리 창출이 제한되고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의 주식시장은 지수의 등락속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개별기업들 위주로 저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는 양호한 수급이 시장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면서 미국발 재료가 나올 때 마다 지속적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 주초 일시적인 반등 후에도 추가하락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를 한다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9월 금통위에서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의 안정여부를 확신하기 힘든 점,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예보채 차환발행과 내년 국채와의 통합발행은 장기물 물량공백의 부담을 점차 메워갈 것으로 보여진다.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회복의 불확실성, 추석전 풍부한 유동성 등이 우호적인 요인이나, 주중 해외 경제변수들이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점, 금통위 코멘트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인해 제금리는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8월말부터 크게 부각되었던 물가불안이라는 요인이 양호한 수급이 주식하락이라는 지원군을 등에 업고 오자 잠시 경기장을 빠져 나간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주 채권시장은 주초 주식시장 약세와 악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 양호한 채권수급으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중반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에 변화는 없겠지만 멘트에서 물가와 부동산에 대한 우려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인 금리 하락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커 질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 실업률이 높게 나온점이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 금리하락에 따른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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