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일 미국 주식 시장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했다.이에 따라 오늘(22일) 국내 증시는 해외변수로 인한 부담감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와 반도체 가격 및 환율 등의 변수가 있지만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일 국내 증시는 기관의 저가매수세로 하방경직성을 어느정도 확보했다.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증시는 추가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SD램 반도체 가격이 전일 7% 이상 급등함으로써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흐름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점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삼성전자와 더불어 상승장세를 이끌었던 우량 금융주들이 20일선을 기반으로 강한 재상승세를 보인 점도 이같은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일의 거래 부진은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히며 지수 5일선(713.7)과 20일선(708.9)간의 단기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다.
◇반도체가격, 7% 이상 급등
21일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SD램 반도체는 일부 품목의 가격이 7% 이상 급등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RAMEXCHANGE에 따르면 대만 현지시각 21일 오후 6시 현재 128M(16MX8) SD램 PC133은 전장대비 7.54% 상승한 3.12~3.70달러를 기록했다. 128M(8MX16) SD램 PC133은 3.73% 올라 3.20~3.70달러를, 64M(8MX8) SD램 PC133 가격은 3.28% 상승한 1.45~1.70달러를 나타냈다.
256M(16MX16) SD램 PC-133과 256M(32MX8) SD램 PC-133은 전장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유럽증시, 혼조세
21일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1.70포인트(0.23%) 상승한 5138.50를 기록한 반면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5.02(0.56%) 하락한 4423.80, 독일의 DAX지수는 52.49(1.02%) 떨어진 5069.74를 나타냈다.
유럽 2위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이 1분기 손실폭이 예상치보다 적었다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회계년도 전체에는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2.35%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업체 노키아도 모건스탠리의 매출전망 하향으로 5.85% 떨어졌다.
대표적인 기술 종목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는 다른 종목들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3.13% 내렸으며 SAP 필립스 에릭슨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의 마르코니는 1.57%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에서는 모건스탠리의 비중 축소판정으로 1.96% 하락한 도이체방크 외에는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HSBC가 0.71% 상승했으며 ING BNP파리바 소시에떼제네럴 등이 모두 1%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으리 보험사인 알리안츠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 매수 주체로 등장
전일 투신권의 주도로 기관이 거래소에서 8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 만이 홀로 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주가상승을 감안하면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섰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거래량 감소..지수상승에 걸림돌
전일 거래량은 5억2천 만주를 살짝 넘어 지난 주말에 이어 연 이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2조7천억 원에 그쳐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도 영업일 수로 12일만에 2억 주대로 내려앉았고, 거래대금도 1조 원을 겨우 넘어서는 부진함을 보였다.
이처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거래량의 감소세는 하락국면에서 반등을 예고하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기조가 확인되지 않은 상승 장에서는 뒷심을 확신하는 데 부담스러운 징후로 이해되고 있다.
◇고객예탁금, 소폭 등락 이어가
고객예탁금은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지난 19일 현재 10조5957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94억 원이 줄었다.
예탁금은 지난 15일 11조원 선을 깨고 내려선 이후 ▲16일 +246억원 ▲17일 -4028억원 ▲18일 +92억원 ▲19일 -94억원 등으로 하루 걸러 증감을 반복하며 닷새째 10조원선에 머물러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 시각으로 22일 미국 시장에서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앤존슨, 머크가 실적을 발표하고 아마존, 노벨러스 시스템, 루슨트 테크놀로지 모토롤라, BOA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반도체장비업체들의 12월중 수주-선적 비율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주가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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