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26일 뉴욕증시는 향후 장세에 대한 확신을 찾지 못한채 이틀만에 힘없이 무너졌다.특히 일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는 이런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반도체 종목들의 실적악화 소식은 기술주들의 폭락을 불러왔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보다 7.90%나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 장마감후 회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나 줄었고 주당손실도 76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34센트를 크게 상회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9.96% 폭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즈가 인텔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으로써 인텔 주가도 3.60% 주저앉았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도 전일 15%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8% 밀려났다.
골드만의 애널리스트 테리 랙즈데일은 "인텔은 추천종목 중 가장 관심이 가지 않는 주"라면서 내년 중반까지 어떠한 호재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드웨어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나스닥 시장의 빅3 가운데 컴퓨터지수가 3.67%, 텔레콤 지수도 3.16% 하락했다.
스토리지 장비업체인 맥스터가 3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 11%나 무너지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PC업체들도 모두 하락했다. IBM이 3%, 델컴퓨터가 5% 밀려났고 게이트웨이도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