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농심이 기술주에 가려 보이지 않는 진주같은 주식이라며 장기매수를 추천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20% 상승했지만 농심의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4만4000원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이 증권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움직인 것을 비롯 달러/원환율이 가파르게 올라 내수업종인 음식료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점, 지난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인식되면서 종합주가지수 하락에도 오히려 상승해 가격메리트가 없어진 점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농심에 대해 장기매수를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그 이유로 "환율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고 내수경기 악화에도 영업실적이 내년까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농심은 지난해 12월 상반기 영업이익이 5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농심이 오는 6월 결산시 영업이익이 전년의 35%, 다음회계연도는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심의 적정주가는 5만4000원~5만8000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