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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 고금리 장기 예금 상품에 더 가까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로 10년물과 20년물을 합해 올해 총 1조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이 개시되는 오는 6월을 포함, 월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계획은 기존 국채 발행 계획과는 별도로 월별 발표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저축성 국채인 만큼 기존 국채 대비 이자소득에 특화된 상품이다. 이에 △표면이자가 재투자되는 복리 구조라는 점 △중도 환매는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국채와의 차이점이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1인 1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라면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이동준 팀장은 “채권하고 비교했을 때 환매가 제한되는 등 채권이 갖는 장점이 희석되는 측면도 분명 있지만 오히려 높은 금리의 장기 예금 상품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면서 “보통 예금 상품을 보면 만기가 1~2년인데 (개인투자용 국채는) 장기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존 국채와 비교하기보다는 기존 예금 상품과 비교할 때 장점이 많은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문의 많아…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고객들, 초기 진입 가능성”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내 1호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기관에 선정,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미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은 증거금과 배정 주식수가 비례하는 주식 청약 배정방식과 달리 최소 금액 기준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최소 기준은 300만원으로 되어있지만 청약금액에 따라 조정된다”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장점으로 자녀를 위한 목돈 또는 노후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아무래도 절세하고 싶은 분들이 초기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향후 성인이 됐을 때 학자금 등 큰 돈이 들어가는데, 20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로 준비하게 되면 20년 뒤에는 원금 수준의 이자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초년생들 역시 1~2년 예금하고 적금으로 돌리고 일정 부분 주식이나 채권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면 노후자금을 만들기에 이보다 좋은 상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