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입양 감소·경기둔화로 반려동물株 부진

  • 등록 2023-12-08 오전 3:56:39

    수정 2023-12-08 오전 3:56:3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완동물 입양이 줄어들고 경기불황으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절약에 나서면서 츄이(CHWY)와 펫코 헬스 앤 웰니스 컴퍼니(WOOF) 주가가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츄이는 6일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유로 2023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펫코 역시 지난달 말 가이던스를 낮췄다.

론 코플릿 펫코 CEO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에서 “펜데믹 기간 동안 애완동물 입양이 급증하고 재량 지출을 촉진하는 부양책이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현재 경제환경은 소비자들이 지출에 대해 분별력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츄이도 비슷한 역풍을 겪고 있다. 서밋 싱 츄이CEO는 6일 “지난 여름동안 소비 약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퓨이와 펫코의 주가는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츄이의 주가는 올해들어 49% 하락했으며 펫코는 64% 하락했다.

츄이 경영진에 따르면 애완동물 입양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며 입양이 증가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애완동물 입양 증가는 츄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츄이의 주가는 지난 2019년 약 24달러에서 2020년 약 90달러로 급등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츄이의 주가는 약 1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펫코 역시 펜데믹으로 인한 애완동물 열풍의 수혜주로 지난 2021년 2월 사상 최고치인 29.40달러까지 올랐다. 현재 펫코의 주가는 3.4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커티스 네이글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업계 동향 악화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예상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글 애널리스트는 츄이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15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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