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韓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 관심 부탁"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전화통화
  • 등록 2023-11-25 오전 6:40:06

    수정 2023-11-25 오후 4:17:12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통화를 진행했다.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프랑스 정상회담 계기에 마크롱 대통령 부부로부터 받은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동물용 선물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는 한편, 직접 만나서 인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가 이날 마크 로스코 특별전에 다녀왔다고 하자, 마크롱 여사는 김 여사가 2015년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여점의 전시를 기획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당시에 전시도 큰 규모였는데 이번 전시가 115점인 것이 대단한 일이며, 프랑스의 높은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해당 전시를 직접 가보았다고 말하고, 관객들이 작품에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공간 연출이 매우 훌륭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월 프랑스 방문 시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와의 친교 오찬 시간에 김 여사가 한국 청년 디자이너들의 세계무대 진출과 관련한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다. 그때 마크롱 여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한국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언급했었다.

이번 전화 통화에서 김 여사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고,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자고 화답한 마크롱 여사는 언제든지 직접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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