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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는 재택근무를 진행하다가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몰려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와 같은 특별한 이슈의 수요가 적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구산업은 가정용 가구와 사무용 가구, 침대·소파·차량 의자 등의 매트리스 가구 등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가정용 가구와 매트리스 가구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거래량 감소 등으로 부진했다. 반면 사무용 가구는 B2B(기업간 거래) 수주 시장인데, 지난해부터 재택근무 종료기조가 이어지면서 교체수요가 활발해 약진했다. 퍼시스는 실제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2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7억원으로 7% 증가했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의 사무용 가구 입찰이 지난해보다 20~30%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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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관계자는 “기업들이 긴축경영 기조로 전환하면서 사무 가구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 같다”며 “작년에는 단건이라도 대형 수주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런 수요마저 줄었다”고 했다. 사무용 가구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내구(장기사용)소비재다. 미국에서는 가구 시장 회복과 침체를 경기흐름의 지표로 활용할 정도다. 가정용 가구가 소비자 수준과 요구에 따른 고급화와 계절적 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사무용 가구는 기업의 사무실 비품 교체와 신규업체 증감에 큰 영향을 받는다.
다만 최근 목재 등 원자재 가격 안정화는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건자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원재료인 파티클보드(PB), 중밀도 섬유판(MDF) 가격하락에 따른 가구 부문 마진 개선 효과는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리바트 기준으로 2분기 평균 구매단가는 PB가 1매당 1만7900원으로 지난해 1만8900원에서 5% 하락했다. MD도 1매당 같은기간 2만57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