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순삭] 배고프다고 곤약 젤리 흡입?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독

  • 등록 2023-07-22 오전 8:22:13

    수정 2023-07-22 오전 8:22:1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든든한 포만감, 말캉말캉한 식감을 지닌 곤약은 다이어터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재료다.

곤약은 구약나무 뿌리로 만든 가공식품이다. 전체 영양분의 97%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성분은 ‘글루코만난’이다. 이는 일종의 식이섬유로 다이어트를 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글로벌365mc 안재현 병원장은 “음식으로 섭취한 글루코만난은 장에서 끈적해지며 음식물에 엉겨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늦춘다”며 “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되면 혈당도 천천히 올라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식품업계도 곤약을 다양한 식품 속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전에는 곤약젤리 등의 간식류가 호응을 얻었다면, 최근에는 밥, 면, 떡 등 끼니 대체용 식품에 곤약을 더한 제품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배우 송혜교도 ‘더 글로리’ 속 문동은을 연기하기 위해 곤약밥을 활용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곤약을 똑똑하게 활용한다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과욕을 부릴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곤약 섭취 후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기재된 곤약의 일일 섭취 권고량은 2.7~17g이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이 이상 섭취했을 때 설사, 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최근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이 곤약면 과다 섭취 후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던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안 병원장은 “식이섬유는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아 쉽게 소화되지 않는데 곤약 속 대다수를 차지하는 글루코만난은 장내 가스 발생을 촉진한다”며 “고용량의 식이섬유가 갑자기 체내로 들어오면 장이 부담을 느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식이섬유가 풍부한 곤약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변비 완화에 좋지만, 과욕을 부리면 ‘배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안 병원장의 설명이다. 안 병원장은 이어 “곤약만 섭취할 경우 장 문제뿐만 아니라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며 “곤약밥을 지을 때는 귀리 · 현미 등 잡곡을 섞고, 샐러드 한 접시, 양질의 단백질 100g 정도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곤약 365m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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