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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1곳 중 가장 높은 연 이자율을 제공하는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기본금리 4.50%, 소득 우대금리 0.50%, 은행별 우대금리 2.00%로 6.50%의 금리를 제시했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6.00%로 금리를 설정했다. 이어 대구·부산은행이 5.80%, 광주은행이 5.70%, 전북은행이 5.50%의 금리를 책정했다. 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기업은행과 가장 낮은 전북은행은 1.00%의 금리차를 보였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오는 12일 최종금리 공시에서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1차 공시와 최종 공시를 나눈 것도 시장 반응과 여론을 종합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금리 수준의 변동이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크다.
또 정부와 금융당국도 6%의 금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과 금융소비자들의 금리 민감도가 높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실제 은행 현업 부서들도 공개된 금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써낸 지방은행들도 9일까지 “아직 금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설정된 금리 수준이 각 은행의 체급에 맞춰진 만큼 큰 폭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차 공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금리가 가장 높고 시중은행들이 모두 6%의 금리를 제시한 것을 보면, 이미 정책금융 상품 취지에 발맞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 정책금융 상품을 낼 때 지방은행들의 경우 시중은행보다는 조금 낮은 금리를 제시했었다”며 “금리는 취급 가능한 규모, 은행의 여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에 최종 금리 공시에서 0.1~0.2%포인트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