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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에는 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 전원과 함께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시민들의 국화가 놓인 애도 장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 일정은 국무회의 직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 3, 4일에는 서울광장 앞 합동분향소에서 애도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 등 소규모가 함께 했다. 사실상 ‘매일 조문’이 굳어진 셈이다.
윤 대통령의 ‘매일 조문’은 이례적이다. 국가애도기간 지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초 사례였던 2010년 4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4월26일 오전 한 차례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같은 달 29일 천안함 희생 장병 합동 영결식에도 참석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4월29일 한 차례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자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기존의 관례에서 벗어난 행보에 일각에서는 ‘보여주식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대통령의 의지”라며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 국가애도기간에는 도어스테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결정 역시 애도에 집중하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결심 때문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태원 영가 추모집회’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태원 참사’ 이후 첫 사과 메시지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