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익 하향이 이어지는 데다 매크로 환경도 불안정한 만큼 올해 4분기 증권가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의 경우 실적 시즌 감익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통화정책은 추가 긴축보다 완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4분기 실적은 보통 기업들이 일회성 비용 처리는 물론 연간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그간 미처리된 회계처리를 반영하는 시즌으로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데 항상 예상치를 하회했던 4분기 실적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LX인터내셔널(001120)이 13.7%, OCI(010060)가 13.3%로 뒤를 이었고 현대위아(011210)도 10.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화솔루션(009830)도 8.7% 증가하면서 주로 에너지 관련주나 방산주 위주의 실적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전통적인 수출 효자 업종은 4분기 실적 추정치 조정의 급락을 면치 못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6% 감소, 1개월 전에 비해선 98.3%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반도체(046890)가 4분기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됐지만 1개월 이전 전망치에 비해선 69.7%나 줄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1개월 전 컨센서스 대비 하향 조정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49.1%) △롯데케미칼(011170)(31.8%) △덕산테코피아(317330)(31.7%) △효성티앤씨(298020)(22.7%) △콘텐트리중앙(036420)(19.1%) △삼성전자(005930)(1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