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매각하려면 여름 휴가 끝나기 전 노려야"

전월 대비 거래량 11% 늘어
팰리세이드 전월보다 거래량 91% 증가…시세도 15% 뛰어
스타렉스도 같은 기간 거래량 21%· 시세 5% 증가
"차량 매각하려면 휴가 전 해야 좋은 시세 기대"
  • 등록 2022-07-30 오전 8:00:00

    수정 2022-07-30 오전 8: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고차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며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양상이다.

AJ셀카가 7월 온오프라인 내차팔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중고차 전체 평균 거래량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용 차량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폭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6월 대비 강보합세를 보였다. 중고차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은 구매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중고차 가격 상승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7월에는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약 3% 증가했지만, 올해 7월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1% 수준에 그쳤다.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이 거래량과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차박과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코로나가 재확산한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전월 거래량 대비 91%가 증가했으며 평균 내차팔기 시세는 약 15% 늘었다. 인기 패밀리카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도 전월 대비 거래량과 시세가 각각 21%, 5% 증가했다. 중형 SUV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더 볼드’, ‘더 뉴 쏘렌토’ 거래량 역시 각각 125%, 24%가 올랐으며 시세도 각각 1%, 0.3% 오름세를 보였다.

SUV 모델 중 스테디셀러인 ‘더 뉴 카니발’과 ‘싼타페TM’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46%, 76% 상승했다. 하지만 시세는 전월 대비 각각 7%, 4% 감소했다.

조성봉 오토허브셀카 대표이사는 “최근 중고차 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량 부품수급난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걸리는 인기 차종과 일부 SUV 모델의 경우 여전히 수요가 넘쳐 시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SUV 차량 매각을 고민하는 차주가 있다면 휴가가 끝나기 전에 매매하는 것이 보다 좋은 시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J셀카는 중고차를 매각하려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매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단위로 시간을 선택해 빠르고 간편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일 평가 서비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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