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10분 기준) 전날보다 0.25% 상승해 3만1747달러를 기록했다. 폴카닷은 0.36%, 이더리움은 1.94%, 솔라나는 3.35%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7% 상승해 3980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주춤한 양상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40.98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2.25·중립)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2990.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3% 내린 4132.1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41% 떨어진 1만2081.39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6% 내린 1864.04를 나타냈다.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헹 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테크 싱가포르 서밋’에 참석해 “최근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겪었고, 심지어 노후를 대비한 저축까지 날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거리를 둬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규제가 혁신을 촉진하도록 하되, 동시에 암호화폐에서 촉발된 위험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규칙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