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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 10대 안전수칙은 △과속 운행 금지 및 유세현장 서행 운전 △경사로 주차 및 유세 시 고임목 설치 △전열기 사용 시 합선으로 인한 화재 주의 및 환기 실시 필수(밀폐된 공간 내 장시간 사용 금지) △가연성 물질 사용 주의 및 유세차 주변 흡연 금지 △오전, 저녁 유세 시 도로 결빙 미끄러짐 주의(계단오르기 주의) △유세현장 주변 장애물 및 위험물질 확인 △선거사무원 및 유세단 휴식 시간 확보 등이다.
국민의힘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작은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수칙 준수와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사고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며 각 유세현장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각 캠프는 또 ‘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유의하라는 경계령도 내렸다.
그러나 올해 대선은 시간표가 달라졌다. 각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끝난 시점이 12월 초, 공식 선거운동은 이달 15일부터 시작되며 추위 속 전국 각지에서 선거 운동이 진행 중이다.
특히 국민의당에서 발생한 당원 사망 사고 원인 중 하나도 추위다.
LED 전광판을 단 개조형 유세버스에서 일산화탄소가 나온 게 가장 큰 문제지만, 적어도 창문을 열고 있었다면 생명에 위험은 없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천안의 지난 15일 날씨는 한 낮에도 영하 1도에 불과했다. 창문을 열고 차량을 운행하기엔 온도가 너무 낮았다.
국민의힘이 선거기간 10대 안전수칙에 ‘전열기 사용 시 합선으로 인한 화재 주의 및 환기 실시 필수’, ‘오전, 저녁 유세 시 도로 결빙 미끄러짐 주의’, ‘선거사무원 및 유세단 휴식 시간 확보’ 등을 포함시킨 것도 추위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예정된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의 오전 8시 속초 출근 유세와 오전 9시 30분 고성·간성 시장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도 영하권의 맹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못지않게 때아닌 늦추위도 이번 대선의 복병이자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각 캠프는 더욱 안전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