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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별도 발표를 통해 2025년 말까지 반도체 소재 등 전자산업 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3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중 약 6억 유로를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다. 머크는 지난 1989년 한국에 투자한 이후 지난 32년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해오고 있다. 안정적인 반도체 소재 공급, 약 1400명 고용 창출 등 국내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국내 6억 유로 투자는 지난달 9일 개최한 머크 사내 행사에서 일렉트로닉스 사업 부문 ‘레벨 업’ 성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머크는 이 프로그램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6%의 유기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문승욱 장관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서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 강화, 첨단기술 확보 등을 위해 R&D 투자 확대, 인력 양성, 규제 개선 등 민·관이 함께 노력 중”이라며 “머크의 한국 투자는 안정적 공급망 확보, 선진 기술·인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머크도 수요기업과의 안정적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등 상호 윈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장관은 “앞으로 머크의 개별 투자 프로젝트가 가시화하면 정부 차원에서도 현행 법령상의 입지ㆍ세제ㆍ현금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 베크만 머크 대표도 “반도체와 OLED 등 머크가 속한 산업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 모멘텀을 활용해 성장 전망을 크게 향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크의 이번 발표로 그간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단점으로 지적된 반도체 화학소재 연구 인프라와 생산 규모가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최대 반도체 제조사들의 소재·부품·장비 현지화를 측면 지원하면서 국내 반도체 시장 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반도체·백신 등 국가 전략적으로 유치가 필요한 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고위급 접촉 확대,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시 등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