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올바른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원데이렌즈는 하루 8시간 권장

컬러렌즈는 컬러가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 현저히 낮아 주의해야
  • 등록 2021-09-20 오전 8:17:38

    수정 2021-09-20 오전 8:17:3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의 콘택트렌즈 국내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약 2800억원 규모다. 2017년 약 1808억에서 2018년 2165억, 2019년 2346억원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누네안과병원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국내 2030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의하면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를 넘었고, ‘15년 이상 착용’도 25%에 달했다. 또 이 중에는 ‘소프트렌즈’ 착용자 55%, ‘컬러렌즈’는 20%, ‘서클렌즈’ 착용자는 18%, ‘하드렌즈’는 7%를 차지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30대 초반 직장인 남녀 전체를 타깃으로 하니 결과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우리나라 30대 초반 직장인 340명을 타깃으로 한 설문에서는 ‘15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한 응답률이 57%로 압도적이었고 ‘10년 이상’이 24%로 뒤를 이었다. 또 ‘소프트렌즈’ 착용자는 46%, ‘서클렌즈’ 6.1%, ‘하드렌즈’ 5.5%, ‘컬러렌즈’ 3.8%의 확률을 보였다.

두 설문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2030대는 렌즈 중 ‘소프트렌즈’를 가장 많이 착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력교정장치이므로 관리와 사용 법 등이 매우 중요하다. 위 설문조사와 같이 10~15년 동안 렌즈를 착용해왔더라도 권장 착용 시간인 하루 8시간 착용을 잘 지키고 청결한 렌즈 상태를 유지해 사용하면 눈 건강이 유지됨으로써 시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원데이 렌즈를 이틀 연속으로 착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잠이 들면 각막에 신생혈관이 자라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렌즈 착용 후 수면 시 산소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각막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콘택트렌즈 자체에 수분이 없이 바짝 말랐을 때 렌즈를 빼게 되면 정상적인 각막 상피가 같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각막 상피는 7일에 걸쳐 자연스럽게 탈락되고 재생되지만, 상피의 결손은 감염 우려 상승과 연결되기 쉽다. 이럴 때에는 안약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아메바, 곰팡이 감염에 걸리면 치료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영구적인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컬러렌즈나 서클렌즈는 어떨까. 컬러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보다도 더 눈동자와 접촉되는컬러 디자인 부분의 산소투과율이 현저히 낮다.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해도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피로도와 부담이 상승할 수 있다.

누네안과병원 신경윤 전안부센터 원장은 “렌즈는 잘 사용하면 편리하고 좋은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고,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렌즈착용자가 반드시 안전 수칙들을 평소 잘 지키면서 사용하길 바란다”며 “렌즈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을 시 각막흉터가 생기고 형태가 변화하면 시력교정 전에도 정확한 값의 산출이 불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력교정 후에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올바른 렌즈 착용 방법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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