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최근 방역소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데 이어 특허청에 ‘그린 유 스마일(Green U Smile)’이란 상표를 출원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상 속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중 환경(E)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네이밍(작명)이어서다.
13일 한국특허정보원이 운영하는 특허정보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31일 GREEN U SMILE이란 국내 상표를 출원해 심사대기 중이다. 지정상품은 가구 방역소독업, 가정방문 청소업, 가죽제품 클리닝업, 세척업, 의류세탁업 등 다수다.
이에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1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역소독업을 비롯해 전기자동차충전사업, 전자제품 렌탈 및 유지관리 서비스업, 인터넷 정보 중개·매개 서비스업, 위치정보서비스업, 중고제품 도매·소매 및 중개 서비스업, 금융거래 결제 및 처리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승인받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진행할 ESG 관련 경영 활동 중 E(환경)에 대한 부분”이라며 “환경 캠페인 등을 브랜딩하기 위해 출원하는 일종의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힌 서비스 등이 있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가전양판 1위 업체인 롯데하이마트는 새먹거리 발굴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메가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한 압구정점 1층에는 와인숍과 와인셀러 등을 업계 최초로 들여놓았다. 10만원 이하 가성비 라인부터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한 가격대 57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실험이 먹혀들면서 28일까지 3일간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도 재정비했다. 2016년에 선보인 ‘HIMADE’는 앞으로 ‘HIMADE BASIC(하이메이드 베이직)’, ‘HIMADE DESIGN(하이메이드 디자인)’, ‘HIMADE IDEA(하이메이드 아이디어)’, ‘HIMADE SERIES(하이메이드 시리즈)’ 등 4가지로 세분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