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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의 연설이 6월 중순 이뤄질 가능성에 관해서는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CNBC는 연설 내용은 중국 지도부의 인권과 종교 자유에 대한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천안문 사태 29주년을 맞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정부는 이날 사망하거나 구금 혹은 실종된 사람들의 숫자를 공개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에 대해 “미국은 편견을 버리고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해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지 말고 중·미 관계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올해는 또 신장 위구르 사태 (신장에서 한족과 위구르족이 충돌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사태) 10주년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이크비전이 기술수출 제한 목록에 오르면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집단수용소와 감시를 문제 삼아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첫 사례다.
CNBC는 이번 부통령 연설이 하이크비전에 대한 제재 실현과 관련돼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면서도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