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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은 2022년 6029억달러(약 68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화장품 시장도 올해 129억3000만달러(약 14조6800억원)에서 2022년 134억2600만달러(약 15조24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의 경제 성장, 남성 고객의 편입 등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중요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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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종근당 ‘벨라수’,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일동제약 ‘퍼스트랩’, 한미약품 ‘프로-캄’, 대웅제약 ‘이지듀’, 동화약품 ‘활명’, 유한양행 ‘리틀 마마’ 등이 진출해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만들었다.
자신감을 장착한 제약사들은 최근 색조와 커버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0월 첫 자체 한방 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론칭했다. 출시 첫 해인 지난해 연작은 목표대비 291% 매출을 초과달성 했다. 이어 올해 면세점 진출 첫 달에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인들의 구매가 급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백화점 계열사로 연작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에만 입점했다. 신세계그룹의 유통 네트워크가 브랜드 성장의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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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도 SPA(제조·유통 일괄) 패션 브랜드 ‘스파오’를 통해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인기 캐릭터인 짱구를 활용한 화장품으로 오는 6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웰패션도 코스맥스와 손잡고 화장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의 문턱이 낮은 데다 K뷰티의 인기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진출하는 상황”이라며 “유통망을 갖춘 업체들도 공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