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줄기세포 성장]④한국 바이오 업체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세계 첫 줄기세포 출시한 파미셀, 간경변 치료제 등 개발 돌입
메디포스트, 알츠하이머 치료제 및 고효율 줄기세포 생산 플랫폼 개발
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류마티스관절염 등 치료제 개발 활발해
  • 등록 2018-10-31 오전 4:00:00

    수정 2018-10-31 오전 4:00:00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출시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쓰임새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줄기세포치료제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미셀(005690)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한데 이어, 특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엘씨’도 개발 중이다. 셀그램-엘씨는 지난해 임상 2상을 마치고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또 파미셀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차세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세포치료신약도 개발 중이다. 파미셀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를 활용한 전립선암 또는 난소암치료제의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디포스트(078160)는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카티스템의 임상 1,2a상 추적관찰을 마치고 올해 3월 FDA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일본에서는 연내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3상을 거쳐 바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메디포스트는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를 위한 ‘뉴모스템’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 1·2상을 마친 후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또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뉴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고 지난 2월에는 FDA로부터 1/2a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크기가 작은 고효능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생산하는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의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스멉셀은 투약용량에 필요한 세포수는 줄이면서도 높은 효능을 보여 난치병 치료 개발이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만성 아토피피부염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와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퓨어스템-알에이’, 크론병 치료제 ‘퓨어스템-시디’ 등을 개발하고 있다. 퓨어스템-에이디는 올해 2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퓨어스템-알에이는 국내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적정 투여용량 등을 확인 중이다. 퓨어스템-시디는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차바이오텍(085660)은 알츠하이머·급성뇌졸중 등 치료제를, SCM생명과학은 이식편대숙주질환·급성췌장염·아토피피부염·탈모 등 치료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

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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