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지출 중 식료품비 비중 22%…332만원 중 72만원

외식 34만원·가공 20만원·신선 18만원 순
1인가구 늘며 가공식품 비중 빠르게 늘어
  • 등록 2018-10-15 오전 3:00:00

    수정 2018-10-15 오전 3:00:00

지난해 가구당 평균 가계지출 중 식료품비 내역.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가계지출 중 식료품비 비중이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비중이 여전히 가장 컸으나 가공식품 소비 비중도 최근 급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과 통계청 2017년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가구의 식료품비(외식·가공식품·신선식품) 지출 구조를 분석한 결과 한 가구는 월평균 331만6000원을 소비하고 이중 21.6%인 71만6000원이 식료품비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지출 중 소비지출이 255만7000원, 비소비지출이 75만9000원이란 걸 고려하면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 비중은 약 28.0%다.

식료품비 중에선 외식비가 48%에 달하는 34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류를 포함한 가공식품이 19만5000원(27%), 신선식품이 18만원(25%)로 뒤따랐다.

최근 들어선 가공식품 소비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의 2010~2017년 연평균 증가율은 7.2%로 외식(5.1%), 신선식품(4.0%)을 큰 폭 웃돌았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평균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간편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가구가 늘어난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다. 신선식품은 1990년엔 50%에 육박했으나 2000년대 초 20%대로 떨어졌고 2010년 이후부터는 가공식품 소비에도 못 미치고 있다.

1990~2017년 식료품 지출액 중 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 비중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가공식품 소비 중에선 빵 같은 곡물가공품(19.9%) 비중이 가장 컸다. 당·과자류(13.4%), 수산가공품(10.5%), 유가공품(10.4%)이 뒤따랐다. 맥주(2.6→4.0%), 즉석·동결식품(1.5→3.9%), 반찬류(1.8→2.7%)도 비중이 높아지는 품목으로 꼽혔다. 과일가공품도 비중은 1.8%로 낮지만 연평균 증가율 15.8%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다.

가공식품 소비를 소득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가공식품 지출액은 11만원, 상위 20%(5분위)는 27만7000원이었다. 액수 자체는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2.5배 많았으나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2%(133만원 중 11만원), 4.6%(603만원 중 27만7000원)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또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양념·장류 같은 조미식품 비중이 크고 즉석·냉동식품 비중이 작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직접 조리하는 비중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가계지출과 식료품 지출액 중 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 연평균 증가율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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