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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고 이어 대장암과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2009년 이후 우리나라 암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던 갑상선암이 크게 감소(6050명)해 2015년에는 남녀 전체 3위로 발생 순위가 하락했으며, 각각 2위, 3위였던 위암과 대장암이 한 단계씩 상승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순인 반면,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갑상선암이 전년 대비 19.5% 감소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초음파 등을 통한 검진이 확대되면서 발생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해 오던 갑상선암 발생률이 과잉진단논란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외에 위암 2.7%(819명), 대장암 1.6%(422명), 간암 0.5%(83명)도 감소했다. 반면 췌장암은 5.7%(340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어 유방암 4.3%(798명), 전립선암 3.5%(341명) 순으로 증가했다.
암 생존율은 10년 전 대비 크게 높아졌고 암 발생률은 최근 4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돼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7%로 2001~2005년에 진단 받은 암환자의 생존율 54.0% 대비 16.7%포인트 증가됐다. 주요 암종 중 가장 높은 생존율(2011-2015년)을 나타낸 암종은 갑상선암이었고 이어 전립선암, 유방암 순이었다. 반면 췌장암, 폐암, 간암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지난해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61만 명이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 31명 중 1명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