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5일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를, SK㈜ C&C는 6일 IBM ‘왓슨’ 기반의 한국어 AI 플랫폼 ‘에이브릴’을 각각 발표한다.
삼성SDS의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는 자연어로 대화하며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이다. 즉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업무를 수행해 준다.
삼성SDS는 올해 AI 기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공개하며 기업용(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한 바 있다.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해 손쉽게 빅데이터를 처리,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적의 알고리즘 자동 추천 기능으로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SK㈜ C&C는 IBM과 지난해부터 AI 관련 협력을 이어 왔다. 지난 3월에는 에이브릴 한국어 베타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의 ‘한국어 학습’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적인 성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SK 관계자는 “에이브릴의 왓슨 한국어 8개 응용프로그램환경(API)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기업들이 API를 활용해 인공지능 서비스 및 사업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용자 화면에서 로그인 후 복잡한 과정 없이 클릭만으로 수개월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 환경이나 신규 AI 서비스 개발 환경 세팅을 1시간 이내로 구축하고, 기존 분석에 소요되던 3~4개월의 시간도 최대 1~2주로 단축할 수 있다.
과거 공공, 금융 등 시스템 통합(SI) 시장에서 혈전을 벌였던 IT서비스 기업들은 2014년 대기업의 공공 SI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시행 이후 3년여 간 ‘각자도생’해 왔다.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점점 다가오면서 제조, 금융, 마케팅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자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간 IT서비스업계 간 경쟁이 소강상태였는데 인공지능은 물론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관련 주요 아이템을 중심으로 대혈전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