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마감] 일제히↓…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관련주 ↓

  • 등록 2017-06-21 오전 3:29:56

    수정 2017-06-21 오전 3:29:56

[뉴스속보팀]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가 급락하며 에너지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0% 내린 389.21로 장을 마쳤다. 스톡스 600의 석유 및 가스 지수는 2.2%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2시 2% 이상 급락 중이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6% 하락한 1530.69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53% 떨어진 3560.66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68% 내린 7472.71로 마감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51% 하락한 1만9771.71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2% 하락한 5293.65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58% 내린 1만2814.79를 기록하며 전날의 사상 최고치에서 물러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회원국들이 감산 시한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음에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현재 0.25%인 정책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가 급락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재스퍼 로울러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 시한 연장이 유가를 지지할 것이란 생각은 하루 만에 무색하게 됐다”며 “유가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40달러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노르웨이 석유업체 서브씨7이 3.8% 하락했다. 네덜란드 석유 업체 SBM 오프쇼어도 2.3% 떨어졌다.

노르웨이 석유회사 스태트오일은 2.8% 내렸다.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도 2.2%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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