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기 이용객 사상최대 '950만명'…전년보다 43.2% 급증

  • 등록 2016-09-02 오전 6:00:00

    수정 2016-09-02 오전 6:00:00

△ 2016년 7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7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 수가 지난해보다 43.2% 늘어난 950만명으로 집계돼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 수는 전년(436만명)보다 54.4% 증가한 672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116.6%)과 동남아(51.2%) 등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로 여객 실적이 감소했던 지역이 대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과 한류 인기에 힘입은 중국·홍콩 등 인접국의 방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공항별로 제주(582.7%)·청주(329.0%)·양양(2,374.2%) 등에서 국제선 여객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노선의 운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국내 항공사의 여객 점유율은 63.6%로 이 중 대한·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사가 43.8%, 저비용 항공사가 19.8%를 차지했다.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 수도 전년보다 21.8% 늘어난 278만명으로 집계됐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김포~제주 노선 이용자와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 취항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항별로 청주(50.5%)·제주(25.4%)·김포(18.7%)·김해(17.3%) 순으로 이용객 수가 많이 늘었다.

항공 화물은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2% 늘어난 35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여객 및 화물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유류 할증료 미부과 및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비용 절감 효과,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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