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공급면적 214㎡(65평) 아파트도 지난달 21억원(2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20억 2000만원(7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8000만원 가까이 매매 가격이 뛴 것이다.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년간 이어졌던 하락 흐름을 끊고 5년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한 데 이어 연초 들어서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값 오름세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초기 아파트 단지가 주도하고 있다. 중소형보다 상승률은 낮지만 상승 폭이 커 가격 변화가 눈에 띌 정도다. 실제 지난해 서울 마곡지구에 입주한 ‘마곡 엠밸리 5단지’ 전용면적 114㎡형도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분양가보다 1억원 정도 높게 형성됐지만 시장에 나온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 위례신도시에서 이달 입주를 시작한 ‘송파 푸르지오’ 단지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에 평균 1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