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펀드 조사업체인 리퍼(Lipper)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1주일간 미국내 주식형 펀드에 37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전주의 31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펀드별로는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15억달러가 순유입됐고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총 22억달러의 자금이 순수하게 들어왔다.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주식형 ETF는 기관투자가가 대부분이다.
톰 로젠 리퍼 리서치서비스 대표는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팽배해지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젠 대표는 “이렇게 MM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거나 증시 조정이 이뤄질 경우 다시 주식을 살 수 있는 잠재여력이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