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돌아온 의형제…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웨스트엔드 24년 최장기 연속공연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그려
송창의·조정석 등 연기파 캐스팅
27~9월1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 등록 2014-06-16 오전 7:23:20

    수정 2014-06-16 오전 7:23:20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에서 미키 역을 맡은 배우 송창의(왼쪽)와 에디 역의 장승조가 극 중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창작컴퍼니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24년 최장기 연속공연 기록을 세운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가 10년 만에 국내 팬들을 찾아온다. 상상력 넘치는 무대와 편곡된 음악 등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글렌 월포드 연출은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고 있지만 매번 무대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며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러드 브라더스’는 영국 극작가 월리 러셀의 대표작으로 쌍둥이 형제 미키와 에디의 엇갈린 운명을 비극적이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 1983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웨스트엔드 올리비에상 최우수 뉴뮤지컬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1988년엔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1988년 호주 프로덕션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50)가 미키 역을 맡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월포드는 “‘블러드 브라더스’는 비극과 희극, 코미디와 마법적인 요소가 모두 섞인 작품”이라며 “원작자가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뮤지컬’이라고 말했을 만큼 쇼적인 부분은 최대한 배제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배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키와 에디 역은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20여년의 세월을 특수 분장 없이 표현해야 하기 때문. 2011년 뮤지컬 ‘헤드윅’ 이후 미키 역으로 3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조정석은 “마치 친정에 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스타덤에 오른 후라 감회가 새롭다. “이전에 비해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많이 알아봐주고 기대도 해주시는 것 같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작품이다. 그저 어린아이를 흉내내기보다 어린아이의 정신세계에 흠뻑 젖으려 하고 있다.” 더블캐스트로 미키 역을 맡은 송창의는 “배우로서 모험이고 도전이 되는 작품”이라며 “색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 형제 에디 역은 오종혁·장승조가 맡았고 형제의 친모 존스턴 부인 역에 진아라·구원영이 출연한다.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02-749-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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