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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셜다이닝 집밥’. 현재까지 사이트 누적 방문객 수는 740만명을 넘어섰고, 3000여개의 모임 중 148개가 사이트 밖인 현장에서 열리고 있다. 수많은 음식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이 시대에 왜 ‘집밥’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이토록 많을까.
사이트 ‘소셜다이닝 집밥’을 만든 박인(29) 대표는 그 이유를 ‘자연스러움’에서 찾았다. “인위적인 것에 지친 사람들이 집밥을 통해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국과 같은 ‘따스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저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처음엔 실험에 가까웠다. 프로젝트 형태로 ‘집밥을 나눠 먹자, 같이 먹자’며 시작했다. 당시에는 집밥을 먹어야 한다는 마음에 진짜 집밥을 공수해서 같이 먹기도 했다. 이것이 점차 발전하면서 ‘소셜다이닝’이 된 거다.”
‘소셜다이닝 집밥’이 탄생한 지는 2년여. 그 사이 모임에서 만나 결혼을 하는 커플도 생겼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또 다른 커뮤니티가 생겨나기도 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산책과 봉사를 하고 식사도 하는 ‘유기견 봉사모임’의 경우 담당자 없이도 30회 이상 꾸준히 지속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이를 두고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일상 속 소소한 모임들이 바로 ‘소셜다이닝 집밥’의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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