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어반 아웃도어 족(族)` 본격 공략

히트상품 `다이나믹 하이킹` 업그레이드
"트레일 러닝화 등 신제품 계속 선보일 것"
  • 등록 2013-04-28 오전 10:55:06

    수정 2013-04-28 오전 11:42: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예전엔 등산은 경건하고 엄숙한 것. 극기(克己)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등산이 보편화 되고 도심 속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반무영 노스페이스 신발기획팀 상무
반무영 노스페이스 신발 기획팀 상무(사진)는 지난 25일 서울 하얏트호텔 다이나믹 하이킹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엔 개척 산행을 많이 했다면 지금은 포장돼 있는 길들로 다니면서 가볍게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며 “등산화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쳐 누구나 부담없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더 가볍고 관절에 맞게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등산 용품과 의류를 주로 만들어왔던 노스페이스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어반 아웃도어족의 증가 추세에 맞춰 도심 속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이 첫 시작이었다. 신발 한 짝의 무게가 390g으로 등산화는 무겁다는 편견을 처음으로 깼다. 이러한 혁신은 작년 한 해 백화점에서만 8만 5000족 이상이 판매되며 풋웨어 부문의 성장(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을 이끌었다.

최근 선보인 ‘다이나믹 하이킹 DYS 1D’는 이러한 성장 속도에 한 층 더 가속을 붙이는 제품이다.발이 땅에 닿을 때 충격을 줄이는 동시에 발을 땔 때는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게는 한 짝당 40g씩 줄였다.

반 상무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 풋웨어는 다이나믹 하이킹 출시 전과 후로 나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전통적인 고산등반 외에도 하이킹, 트레일 러닝 등에 최적화된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컬렉션 모델 공효진(좌)과 송중기(우)
노스페이스는 또한 다이나믹 하이킹의 콘셉트를 적용한 재킷, 팬츠 및 가방 등으로 구성된 ‘다이나믹 하이킹 컬렉션’도 선보였다. 김효정 마운틴기획팀 부장은 “이번 다이나믹 하이킹의 타깃은 활동적이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감성을 가진 고객”이라며 “경량성, 인제공학적(PAC) 시스템, 냉감기능 등 기본적인 기능성은 물론 검은색과 원색, 파스텔 컬러를 매치해 슬림하면서도 스포티해 보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이번 다이나믹 하이킹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이나믹 하이킹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0일까지 다이나믹 하이킹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응모한 참가자 중 30명을 뽑아 다이나믹 하이킹 등산화와 재킷이 증정하며 서울 근교에서의 하이킹 체험 후 송중기가 직접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에 참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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