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첫 일자리를 잡은 청년 취업자 비율은 2001년 72.8%에서 2011년 77.1%로 4.3%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일단 취업부터 하고, 진로는 나중에 고민하겠다는 ‘묻지마 지원’이 늘어나면서 입사직후부터 이직을 고민하는 신입사원들이 10명중 9명이나 된다. 사람인에 따르면 입사 1년 내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은 93%나 됐고, 실제로 이직을 준비한 사람도 80.3%나 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자신의 진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묻지마식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직무매치가 잘 된 경우 직장에 오래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어 근속기간이 길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직이 잦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신의 적성부터 파악하는 게 성공 취업의 지름길이다.
동아리부터 알바까지 경험통해 진로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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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정 알바몬 과장은 “해당 직무에 참여해보면서 감춰진 소질도 계발하고 이미 꿈꾸고 있던 직업세계 간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로 결정 못했다면..기능사 도전해볼까?
고등학교 때나 대학 때 미처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취업했다가 일이 맞지 않아 그만둔 사람이라면 폴리텍 기능사과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액 국비로 공부하면서 매달 20만원 정도의 지원금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성적우수자와 취약계층에게는 각종 장학금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작년부터 모든 학과가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2011년과 2012년 수료생의 76%가 취업에 성공했다.
입학이 취업으로 직결되면서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평균 2.1대1이었던 경쟁률은 올해 2.6대1로 높아졌다.
박종구 폴리텍 이사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취업에 대한 의지”라며 “면접 비중이 높아 취업에 강한 열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합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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