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NHN에 320억 규모 공사대금 소송

현대건설 "NHN, 320억 모두 내야"
NHN "320억 가운데 170억만 납부"
  • 등록 2010-12-11 오전 11:46:31

    수정 2010-12-11 오전 11:46:31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운영업체 NHN(035420)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NHN 분당 신사옥 `그린팩토리`의 밀린 공사비 320여억원을 달라며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냈다.
 
현대건설은 당초 NHN과 총 1297억원 규모의 시공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설계변경이 이뤄졌고 이에 따른 추가비용 320여억원이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월 지하8층, 지상27층 규모의 신사옥을 완공하면서 추가비용 320여억원을 NHN이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NHN은 입주 후에도 대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비용 320억원은 NHN의 몫"이라며 "NHN이 모두 낼 수 없고 170억원만 납부하겠다고 해서 이번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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