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안은 중재에 나선 이집트가 마련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을 선언하면 하마스로의 무기 밀수를 금지하고,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 해제를 논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무기류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안보내각이 휴전안을 받아들이면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칼레드 미샤알은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랍 긴급 정상회의에서 "모든 것이 파괴된다 하더라도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행위 중단과 철군, 가자지구 봉쇄의 철회가 하마스의 요구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한다 해도 한시적 공격 중단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이집트와 사우디, 요르단 등은 휴전에 적극적인 반면, 이란이나 시리아, 카타르 등은 휴전에 반대하고 있는 등 아랍권 내부의 입장차도 조기 휴전의 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3주 동안 계속된 가지지구 분쟁으로 현재까지 최소한 천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고 5천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