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달러가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이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1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20.28엔에 호가되며 주말 뉴욕종가인 120.51엔보다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0774달러를 기록하며 주말종가인 1.0754달러보다 상승했다.
달러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쿄, 런던시장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의 2월 기업재고가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전해진 이후 약세로 반전했다.
달러는 특히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종료 단계에 돌입했음에도 미국의 다음 타겟이 시리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낙폭을 더욱 늘렸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랄라 레임은 "전쟁 이후 예상되던 달러 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라크 이후 다음에 시리아가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엔은 129.59엔에 호가되며 주말 뉴욕종가인 129.55엔보다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