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9월 첫째주)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39%가 올라 지난주(1.09%)에 비해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전 평형이 고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며 신도시는 주간 상승률이 1%를 넘어섰다.
정부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도 이번주 1.67%가 올라 지난주(0.8% )에 비해 상승폭이 두배 이상 커졌다. 전세시장은 서울 0.23%, 신도시 0.22%, 수도권 0.25%로 지난 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 114측은 “아파트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정부대책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관망하며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는 반면 매수세 감소는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거래 공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매시장
중구(2.72%), 송파(2.63%), 강동(1.93%), 강남(1.67%), 노원(0.61%), 서초(1.47%), 영등포(1.18%), 관악(1.16%), 양천(1.14%), 구로(1.08%), 성북(1.01%)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형대별로 보면 강남, 동대문, 송파, 양천 등의 20평이하가 3~4%이상 급상승하면서 서울전체도 20평이하가 2.7%로 지난 주에 이어 2%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평형대도 51~55평형대만 제외하곤 일제히 1%이상 올랐으며 세부 지역별로도 강서와 금천 일부 중대형을 제외하고는 하락한 평형대가 없이 일제히 상승했다.
매매가가 오른 개별아파트를 보면 강남 삼성동 AID차관 15평형이 5000만원이 올랐고 개포시영과 주공4단지 소형 등 개포동 일대 노후아파트와 도곡 진달래 30평형대도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최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송파에서는 잠실주공, 가락시영, 신천미성, 시영 등 노후단지와 문정, 오금, 가락동 주요 새아파트 중대형도 수요증가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도 전평형대가 고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1.58%), 일산(1.05%)지역이 1%이상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산본(0.79%), 중동(0.67%), 평촌(0.66%) 순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과천(4.06%), 광명(3.01%)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주에 이어 크게 올랐고 군포, 김포, 구리, 부천, 수원 등도 주간 1%이상 올랐다.
평형대별로 보면 폭등세를 보인 과천,광명이 35평형이하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등 수도권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소형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
서울은 강북(0.99%), 마포(0.74%), 영등포(0.65%), 중랑(0.49%), 은평(0.44%) 등이 이번주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 0.04~0.3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0.01%)과 양천(-0.08%)은 각각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이촌동과 목동신시가지 인근 일부 평형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지난 주 대형 호가 하향 조정에 이어 금주 일부 중형대 전세가가 소폭 내렸지만 전체 상승률은 지난 주 보다는 다소 증가한 0.22%를 기록했다. 평형대별로 41-45평형대만 -0.09%로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분당이 0.42%, 산본 0.23%, 평촌 0.12%, 중동 0.05%, 일산 0.03% 변동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대형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의 평균전세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과 중동에서는 20-30평형대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김포(0.81%), 구리(0.76%), 군포(0.7%), 과천(0.47%), 성남(0.46%), 용인(0.4%), 부천(0.38%), 시흥(0.37%), 안산(0.31%), 화성(0.29%), 수원(0.28%) 등이 평균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