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 20일선 근접..종목별 차별화 대응

  • 등록 2002-07-05 오전 8:42:33

    수정 2002-07-05 오전 8:42:33

[edaily 지영한기자] 미국시장이 4일(현지시각)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에선 이날 낮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창구에서 괴한들의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 알 카에다의 추가 테레에 대한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 우려됐던 대형 테러사태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아 미국 전역이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미국에서의 추가테러에 대한 우려감을 어느정도 씻어내고 추가적인 반등세를 이어갈 여지가 생겼다. 마침 반도체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 전날에 이어 반도체주 중심의 반등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반등시도 전망..20일선 공방이 관전 포인트 다만 최근 5일 상승으로 낙폭과다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크게 희석된데다 주요 추세선인 20일선이 779포인트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반등시엔 경계성 차익매물도 만만찮게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은 20일선의 저항으로 지수가 되밀리게될지 아니면 이를 뚫고 올라서 추가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속 상승에 따른 종목별 반등탄력 차별화에 유의 조오규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5일 연속 반등으로 단기급락세를 보였던 종목들도 해당주가 20일선과의 이격을 축소하는 활발한 반등세를 시현, 현재 5일선의 지지확보와 20일선의 저항에 직면해 있는데 종목별로 반등탄력의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일선의 돌파여부와 거래량 추이에서 종목별 반등탄력을 확인해가며 시장에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기관·개인 매수기반위축..외국인 매수종목 추천 김학균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투신 주식형 잔고의 정체와 연중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객예탁금 등 주식매수 기반의 위축을 고려할 때 아무래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종목군이 수급논리상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락 분석했다. 이 경우 오리엔텍 풍산 한국단자공업 CJ39쇼핑 서울반도체 하나투어 현대산업개발 롯데삼강 등 5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저항선 부근에서 일부 현금비중 확대 의견도 한편 김정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의 경우엔 780~790선의 저항이 의외로 거셀 수 있다고 밝혔다. 780선에 20일선이 걸쳐있는데다 4월 고점 이후의 하락추세대 역시 790선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최근의 투자심리 안정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탈이나 수급상의 호전 등 새로운 상승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는 저항선 부근에선 일부 현금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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