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미국발 암운과 기술적 반등 "시험"

  • 등록 2002-07-02 오전 7:58:52

    수정 2002-07-02 오전 7:58:52

[edaily 임관호기자]월드컴의 망령이 또 다시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하반기 첫장을 시작한 나스닥지수는 간신히 1400선을 지켰지만 지난해 9.11테러이후의 저점인 1423포인트가 힘없이 무너졌다.다우지수도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9000선을 위협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지난 주말의 기술적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있지만 1일 뉴욕증시의 충격은 그 기대감을 지켜내기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만만찮지만 뉴욕충격을 얼마나 견뎌낼지 의문이다.

미국증시는 이번주에도 분식회계와 7월4일 독립기념일의 테러공포가 큰 부담이 되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본격화 될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나스닥지수 1400, 다우지수 9000선의 지지여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국내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1분기만은 안되겠지만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가닥 위안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1000억원이상의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들의 시각과 매매향방이 이번주 시장을 결정짓을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주 국내증시의 시계는 일단 안개국면이다.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보수적 관점의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외국인의 매매향방을 주시하는 가운데 실적에 비해 낙폭이 과대했던 우량주 중심의 저가매수로 다음주에 본격화될 어닝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증시관련 주요뉴스와 증시지표를 정리했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지난달 수출 0.5% 증가에 그쳐(한겨례 등)
-인천 송도신도시 경제특구로(전조간)
-기업들, 2분기도 장사 잘했다..1분기에 비해선 이익줄어
-미국 GE도 분식회계 의혹..영 BBC보도
-한국 투자매력 아시아 국가중 3위..향후 외국인투자비중 상승기대
-반도체값 바닥 지났다..128MB램 현물시장서 2.5달러 반등
-하이닉스, LG반도체 인수잔금 오늘 결제..빅딜 매듭
-1달러=1유로 초읽기..이번주중 가능
-철강업계, 설비 해외매각 추진
-대기업 대대적 해외 IR..현대차·LG ·SK 등 설명회 준비


[증권사 데일리(2일자)]

LG증권 :"실적우량주 중심의 기술적 매매 치중"
현대증권 :"급등락장세의 한계..기술적 매매 국한"
대신증권 :"반등과 안정이 기대되는 7월, 하락갭메우기 예상"

동원증권 :"가격조정 마무리 기간 조정 지속"
SK증권 :"보다 적극적인 저가 편입 대응"
교보증권 : "위험관리 시장대응, 반등을 이용한 보유물량 축소"

동부증권 : "800P이하는 과매도국면..7월이후 시장 전망 밝아"
서울증권 : "기술적 반등, 제한적 연장 관점"
신한증권 : "수급반전 종목 중심의 단기 대응"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장을 폭락세로 출발했다. 1일 뉴욕증시는 월드컴의 거래재개와 7월4일 독립기념일의 테러공포, 바이오주들의 폭락으로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9.11테러 직후 저점수준인 1423.19포인트를 하향돌파, 4.06%, 59.38포인트 급락한 1403.8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하락폭은 8개월래 최대 규모다. 오전한때 반등을 시도했던 다우지수도 오후들어 매물 홍수로 1.46%, 134.71포인트 하락한 9108.55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14%, 21.16포인트 하락한 968.6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3.23%, 14.94포인트 떨어진 447.71포인트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224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월드컴의 대량거래로 29억6989만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의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134대2098을, 나스닥은 1129대2396로 하락종목이 훨씬 우세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6월 2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이틀째 증가세를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8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830억원이 감소한 9조6246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지난 이틀연속 총 1739억원이 늘어었다.

한편 미수금은 닷새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미수금은 28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526억원이 증가한 678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42.72포인트(+32.29P, 4.55%)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20종목
-하이닉스(6367만주) 갑을(220만주) 한솔제지(90만주) 현대차우(72주) 계몽사(70만주) KDS(50만주) 우신시스템(32만주) 스마텔(28만주) 영보화학(22만주) 퍼스텍(22만주) 다우기술(16만주) GPS(15만주) 국제상사(13만주) 금강화섬(13만주) 코오롱인터(9만주) 광동제약(8만주) 누보텍(7만주) 아남전자(7만주) 한일합섬(6만주) 해태유통(5만주).

<코스닥>
◇코스닥지수: 60.85포인트(+3.62P, 6.33%)
◇투자심리도: 30%
◇상한가잔량: 132종목
-벤트리(382만주) 에쓰에쓰아이(192만주) 코리아나(120만주) 하나로통신(119만주) 프로소닉(85만주) 샤인(74만주) 메디다스(58만주) 인투스(24만주) 무학(17만주) CJ엔터테인(17만주) 아이빌소프트(13만주) 서울일렉트론(12만주) 삼우(10만주) LG마이크론(10만주) 아펙스(10만주) 유니셈(10만주) 서울시스템(10만주) 다우데이타(9만주) 아이젠텍(7만주) 엔에이씨정보(7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3.69포인트(+3.97P, 4.42%)
-시장 베이시스, -0.14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3.10P
-1차 저항선: 95.00P, 2차 저항선: 96.45P
-1차 지지선: 91.65P, 2차 지지선: 89.75P


[ECN 마감]
지난 주말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급등세를 보인 정규시장 달리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전일(27일)에 비해 거래도 다소 활기를 띄었다.

전체 거래량은 42만8000주를 기록하며 전일의 14만4000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고 거래대금도 23억81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체 상장 종목 250개 중에서 138종목의 거래가 이뤄지며 55.20%의 거래 형성율을 보였다.

최근 낙폭과대와 함께 소액주주들의 차등감자 요구 등이 주가에 반영돼 정규시장에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하이닉스는 사자세력이 몰리며 대규모 매수잔량을 남겼다. 하이닉스의 거래량은 13만9660주에 불과했지만 매수잔량은 815만5480주에 이르렀다.

신성이엔지(1만9460주) 아남반도체(5940만주) 이스텔(5460만주) 삼보컴퓨터(4630주) 케이씨텍(4700주) 등 기술주의 거래량이 많았고 SK증권(2만6650주) 신원(3만3750주) 일진(1만5250주) 현대건설(5030주) 등도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계몽사 쌍용차 영보화학 금양 광동제약 동양철관 LG산전 한솔제지 등에는 대규모 매수잔량이 쌓였다.또한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씨엔씨엔터(1만2780주) 한국토지신탁(1만5677주) 한글과컴퓨터(7120주) LG텔레콤(7328주) 텔슨전자(4605주) 등의 거래량이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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