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또 다시 강세를 보였다. 어제 7.82%나 상승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일에도 4.94%나 올랐다. 이날 반도체 업종은 초반부터 상승,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텔은 이날 새로운 펜티엄4 프로세서 광고비로 3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4.95%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5.6% 상승했다. 최고경영자가 내년 퇴임한다고 밝힌 인텔 경쟁업체인 AMD는 5.1% 올랐으며, 장비업체인 테러다인도 5.97% 주가가 뛰었다. KLA-텐코도 2.75% 주가가 상승했다. 내쇼널 세미컨덕터는 7.4% 상승했으며, 래티스 세미컨덕터도 8.53% 올랐다. 어제 강세를 보였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4.1% 하락했다. 이는 베어스턴스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컴퓨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4.1% 올랐다.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델 컴퓨터가 8.9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휴렛 패커드도 5.7% 상승했지만 실적을 발표한 뒤 이뤄진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하락, 상승폭을 거의 다 까먹었다. 썬 마이크로 시스템스는 1.87% 상승했다. 역시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