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네트워킹 큰 폭 하락..인터넷-통신도 약세

  • 등록 2001-02-08 오전 8:23:32

    수정 2001-02-08 오전 8:23:32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네트워킹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오늘 무려 13.11%나 폭락했다. 6년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치면서 로버트슨스티븐스과 리먼브러더스, CSFB, 모건스탠리, SG코웬, ABN암로, 그룬탈&컴퍼니 등이 무더기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주가 하락을 부채질 했다. 시스코는 3분기와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고 밝혔다. 시스코 급락의 여파로 노텔과 JDS유니페이스가 6% 이상 급락했고 루슨트도 5% 가까이 내렸다. 익스트림 네트웍스, 사이커모어, 브로드컴이 모두 10%~12%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여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5.73% 하락했다. 통신업종에서는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소폭 하락했다.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와 월드컴, 스프린트도 약세를 보여 이날 S&P통신 지수는 1.86%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은 시스코와 C넷의 충격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스코가 향후 2분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힌 것이 인터넷 업종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넷 인프라업체인 잉크토미가 6% 이상 하락했고,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는 장비를 만드는 캐시플로도 11%나 하락했다. C넷은 감원발표와 함께 올해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6% 가까이 떨어졌으며 무선통신기기 제조 업체인 팜은 시장점유율 66%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소폭 상승 올랐다. 이밖에 업종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 AOL타임워너가 동반 하락했고 e베이,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도 모두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2.81% 하락했다. B2B업종에서도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메릴린치 B2B지수는 6.77%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상승한 반면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와 레드햇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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