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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9월1~26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7.3%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순매수 5개 종목이 모두 2차전지주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이며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57만266원으로, 이날 종가(53만3000원)와 비교 시 -6.5% 손익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2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손익률은 -6.1%로 집계됐다.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에코프로비엠(24754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손익률은 -11.3%로 가장 타격이 컸다. SK이노베이션은 -7.1%다. 순매수 5위 LG화학(051910) 역시 -5.4%의 손익률을 나타냈다.
외국인·기관, 수출주·中 리오프닝주로 피난
외국인의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손익률은 -5.1%로 마이너스 구간에 들어갔지만 개인투자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의 평균매수가격은 6만9508원으로 26일 종가(6만8600원)와 비교하면 -1.3%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067310)은 순매수 3위에 올랐다. 하나마이크론의 손익률은 -7.7%다.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과학법 보조금 수혜 기업에 중국 내 생산능력 확대를 5%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수 2위는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로 손익률은 -7.7%다. 순매수 4위 네이버(NAVER(035420))의 손익률은 -8.3%로 가장 부진했다.
기관은 상위 5개 순매수 종목 평균손익률이 -1.5%로 비교적 선전했다. 기관은 반도체 종목을 적극 매수했는데,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가 순매수 1위와 2위에 각각 올랐다. 손익률은 SK하이닉스가 -3.9%, 삼성전자가 -14.0%다.
기관은 CJ(001040)를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하면서 손익률이 개선됐다. 기관의 CJ 평균매수가격은 8만3869원으로 26일 종가(8만9700원) 대비 손익률은 7.0%였다. CJ는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효과로 자회사인 CJ올리브영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4위는 에코프로(086520)로 손익률은 1.2%다. 기관의 에코프로 평균매수가격은 87만7486원으로 저점에서 매수함에 따라 수익권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순매수 5위는 SK텔레콤(017670)으로 손익률은 2.4%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고금리 국면에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며 수익률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는 과거 고금리 하에서도 기대배당수익률 7% 중반에서 바닥을 형성해왔고 세대 진화를 앞두고 주가 상승이 대부분 미리 진행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