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엑세스] 지속가능성 갖춘 세 가지 AI 투자 테마

다니엘 로어티 AB 지속가능 테마주 CIO
  • 등록 2023-09-02 오전 8:30:11

    수정 2023-09-04 오후 6:25:52



[다니엘 로어티 AB 지속가능 테마주 CIO]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불러올 변화가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생성형 AI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문자, 음성, 영상 및 이미지까지 온갖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논문 작성부터 음성 및 영상 편집, 과학 분야 연구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헬스케어부터 투자운용까지 다양한 산업의 수많은 기업들이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더 많은 이윤 창출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특정 모델을 완성시키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 모델이 복잡할수록 이 과정에서 꽤 오랜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앞으로 AI를 탑재한 제품이 더 많아진다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다는 의미다. 이것을 AI의 에너지 임팩트라고도 부른다.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은 오픈형 AI인 GPT-3 모델에서 잘 드러난다. 스탠포드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GPT-3의 학습에 소요되는 에너지량은 미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1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량과 비슷하다. AI 시장이 커지게 되면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센터의 증축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러한 AI의 에너지 임팩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야말로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주식투자자도 이러한 AI 기업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을 판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 세 가지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무엇보다 AI 관련 에너지 낭비를 줄이려면 새로운 구조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주목해야 한다. 일례로 미국 반도체 제조기업 AMD는 AI 학습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와 가속기의 에너지 효율을 앞으로 5년 간 30배 이상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전력관리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주목해볼 만하다.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머신러닝을 위해서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동적 전압 및 주파수 스케일링 등의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에 새로운 혁신 기술을 내놓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데이터센터다. 최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기업들에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022년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는 자사 데이터센터 냉각 프로세스에 ‘BCOOLER’라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를 약 13% 절감했다.

마지막으로 AI 도입이 가속화할수록 재생에너지 업계의 투자 전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말했던 구글, MS 등 AI를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친환경에너지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AI의 에너지 효율성과 관련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투자를 중시하는 투자자와 절대적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은 견고한 펀더멘털, 기술적 우위, 가격 결정력, 복원력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이러한 기업들을 판별할 수 있다. 결국 에너지 효율이 높은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먼저 빨리 발견하는 투자자가 매력적인 수익 잠재력을 얻게 될 것이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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