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서울 강남3구 중에서도 송파구의 대표 단지 헬리오시티가 아파트 상승장을 이끌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떳다박’에서는 최근 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직접 찾아 해당 단지의 분위기와 앞으로 집값 전망을 짚어봤다.
헬리오시티 단지 내 공인중개소를 운영 중인 최선미 태양부동산 대표는 “고금리 위기로 한창 가격이 빠졌던 지난해 말보다 현재는 이미 2억 정도 오른 상태로 급매물을 찾으러 온 주민이 문의하러 왔다가 실망하고 돌아가는 일이 잦다”며 “이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서 일주일에 5개 정도에서 한 달에 30개 안팎으로 실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매매 18억 8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상승장에서나 있을 법한 배상금을 물고 거래까지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거래 취소 후 여드레가 지난뒤 헬리오시티의 같은 평형은 19억원에 거래되며 상승장에 올라탔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부동산 침체기에도 이곳 헬리오시티를 품고 있는 송파구는 우수한 학군과 입지 등으로 실거주 수요인 ‘전세 수요’가 꾸준해 전셋값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전국 전셋값 거래 지수를 보면 5월 첫째 주 주서울에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가 유일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달 지속하며 5월 마지막 주 서울 송파구의 전셋값은 0.23%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서울 전체 전셋값 반등률을 0.05%에 그쳐 5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위례에서 신사역까지 개통되는 위례~신사선이 예정대로 착공하면 입지 혜택은 더 좋아지리란 전망이다. 최선미 대표는 “안 그래도 입지와 학군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지만 해당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집값에 반영될 여지가 더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