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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0년간 5000% 성장…미중갈등 수혜국”
가장 많은 운용사가 주목하는 나라는 인도였다. NH아문디와 키움, 미래에셋 , 삼성자산운용 4군데가 하반기 유망 국가로 인도를 꼽았다. 인도 주식시장이 지난 30년간 5000%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눈에 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최대 수혜국이라는 점도 인도에 주목할 이유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는 최대 인구수, 젊은 인구구조, 높은 민주주의 의식, 낮은 언어장벽 등을 근거로 미국 프렌드쇼어링 정책의 대표 수혜자로 주목받으며 추가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인도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운용사들은 미국과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ETF로 KOSEF 미국나스닥100(H),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일본과 베트남도 하반기 유망 국가로 꼽혔다. 중국의 대안 투자로서 일본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의 반도체기업과 일본 수출 회복에 따른 수혜기업 등이 일본 주식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데다 외국 기업의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젊은 인구 비율이 높고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내수 소비가 증가하고 중산층 비중이 확대되는 등 장기적 펀더멘털도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고배당·채권에 투자하라
하반기에도 성장 동력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ETF도 4군데서 추천됐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HANARO K-반도체 Fn, SOL 반도체소부장Fn, Kodex 미국반도체MV 등이 추천 상품으로 꼽혔다.
채권형 ETF도 운용사 3군데로부터 하반기 주목할 종목으로 꼽혔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등이다. 키움자산운용은 “과거 채권형 ETF 상품이 단순히 패시브형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미국 주도의 금리 인상 이후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대만 시장이 채권형 상품에 대한 과세제도를 개선해 대규모 성장했던 사례를 참고하면 성장 기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과 엔터주에 투자하는 ETF도 추천
이외에도 국내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K방산fn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은 내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수주와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인 엔터테인먼트주 ETF도 추천됐다. HANARO K-POP&미디어 Fn을 추천한 NH자산운용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케이팝 앨범판매 및 글로벌 콘서트 증가가 예상되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며 “대표 엔터사인 하이브(352820), JYP엔터테인먼트, SM, YG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