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첫 여름…트립닷컴 “보복 여행 수요 폭발”

트립닷컴 여름 예약 현황 분석
올 여름 예약, 전년 대비 올라
한국과 서울 인기 높아져 주목
  • 등록 2023-06-03 오전 8:17:23

    수정 2023-06-03 오전 8:17:23

서울 도심 풍경 (픽사베이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팬데믹 이후 회복 중인 전 세계 여행 시장에서 단거리 여행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 순위에서는 서울의 인기가 상승했다.

트립닷컴이 발표한 올해 6~8월 여름 성수기 기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 예약은 이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트립닷컴의 전 세계 올 여름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여행 제한 완화로 올 여름 시즌 예약이 전년 대비 356% 늘었다. 유럽 시장은 72% 성장했다.

해외여행에서는 단거리 여행이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3시간 이내 단거리 항공편 예약은 아시아에서 전체 예약의 44%, 유럽에서는 67%를 차지했다. 반면 장거리 여행은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유럽은 13%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47.5%에 비해 낮다.

선호하는 여름 여행지 순위 (트립닷컴 제공)
트립닷컴 글로벌 유저들의 예약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되고 가장 많이 검색된 상위 10개 목적지는 방콕, 서울, 도쿄, 홍콩, 타이페이 등이었다. 또한 제주가 10위를 차지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 첸 트립닷컴 그룹 호텔 사업부 CEO는 “이번 여름 단기 여행이 강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호텔과 항공 수용 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장거리 여행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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